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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확인하려고 112에 전화를 걸어도 사기범이 받도록 통화 경로를 바꾼 보이스피싱 조직이 한·중 공조수사로 붙잡혔다. 범죄조직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개인정보를 골라 접근했고,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18명, 피해액은 약 102억원이다.
‘발급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된다’는 전화가 시작
강원경찰청 수사 내용과 KBS 보도를 종합하면 조직은 카드배송기사, 카드사 보안팀, 경찰·금융감독원 직원, 검사 역할을 나눴다. 먼저 “발급받지 않은 카드가 배송된다”고 불안을 키운 뒤 가짜 카드사 상담원으로 연결해 원격제어 기능이 있는 악성 앱을 설치하게 했다.
앱이 깔린 뒤에는 피해자가 112나 금융회사 공식 번호를 직접 눌러도 조직의 콜센터로 연결됐다. 가짜 경찰과 검사는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며 자산 검수를 요구했고, 일부 피해자는 카드론까지 받아 송금했다. 확인된 최대 개인 피해액은 6억8000만원이다.
한·중 공조로 조직원 10명 검거
조직은 중국 지린성에 콜센터를 두고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범행한 혐의를 받는다. 중국 현지에서 총책 등 10명이 검거됐고, 한국인 조직원 6명은 국내로 송환돼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약 4억5000만원의 범죄수익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추진하고 국내 연결조직을 추적하고 있다.
안전하게 확인하는 방법
- 카드배송·수사기관 전화를 받은 휴대전화에는 어떤 앱도 설치하지 않는다.
- 이미 앱을 설치했다면 그 전화기로 112나 은행에 다시 전화하지 말고 가족 휴대전화나 유선전화를 쓴다.
- 금융기관·수사기관은 자산 검수 명목으로 대출이나 송금을 요구하지 않는다.
- 계좌 이체가 있었다면 다른 기기로 112와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요청한다.
교차 확인: KBS 보도, 강원도민일보·강원경찰청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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