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과 코빗이 원화마켓 거래수수료를 0%로 낮추며 중소 가상자산 거래소의 고객 확보 경쟁이 거세졌다. 그러나 ‘수수료 0원’은 모든 거래 비용이 사라진다는 뜻이 아니다. 적용 기간과 주문 방식, 스프레드와 출금 비용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코인원, 전 종목 메이커·테이커 0%
코인원은 8월 26일 오전 11시부터 전 거래 종목의 메이커와 테이커 수수료를 0%로 적용했다. 별도 종료 공지 전까지 이어지며, 이용자는 무료 수수료 쿠폰을 발급받아야 한다.
쿠폰 유효기간은 30일이고 횟수 제한 없이 다시 발급할 수 있다. 만료 7일 전부터 재발급이 가능하다. 기존에 보유한 수수료 쿠폰은 무료 쿠폰으로 자동 전환된다.
무료가 적용되지 않는 주문도 있다
코인원 무료 수수료는 웹과 앱에서 직접 주문한 거래에 적용된다. 스마트 트레이딩, 코인 모으기, 코인 빌리기 상환, 오픈 API와 제휴 API 주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동매매 이용자는 주문 경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코빗은 원화마켓 거래수수료를 별도 신청 없이 1년간 무료로 운영하며 종료 예정일은 2027년 8월 24일이다. 두 거래소 모두 0%를 내걸었지만 적용 방식과 기간이 다르다.
거래수수료가 0원이어도 남는 비용
- 호가 스프레드: 매수 1호가와 매도 1호가의 차이
- 슬리피지: 주문량이 호가 잔량보다 커 체결가격이 불리해지는 비용
- 출금수수료: 원화 또는 가상자산을 외부로 옮길 때 부과될 수 있는 비용
- 가격 차이: 같은 코인도 거래소별 원화 가격이 다를 수 있는 위험
특히 거래량이 적은 종목은 명시적 수수료보다 스프레드와 슬리피지가 더 클 수 있다. 0% 문구만 보고 시장가 주문을 반복하면 예상보다 높은 평균 매수가나 낮은 평균 매도가가 형성될 수 있다.
왜 지금 무료 경쟁인가
비즈워치는 코인원과 코빗이 각각 5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했고,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수수료 경쟁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기사에 인용된 점유율은 코인원 1.8%, 코빗 0.8% 수준이다.
대형 거래소도 특정 시장과 주문 채널에서 무료 정책을 내놓고 있어 경쟁은 더 넓어질 수 있다. 투자자는 수수료 이벤트뿐 아니라 거래량, 호가 깊이, 원화 입출금 안정성, 고객보호와 보안 체계를 같이 비교해야 한다.
이용 전 확인할 체크리스트
- 무료 쿠폰 발급 여부와 만료일을 확인한다.
- API·자동주문이 무료 대상인지 확인한다.
- 주요 종목의 스프레드와 24시간 거래량을 비교한다.
- 원화·코인 출금수수료와 출금 지연 정책을 확인한다.
- 이벤트 종료 공지를 수시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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