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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4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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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자, 북한 지시로 무기 밀수…FBI 체포 뒤 미국서 징역 8년

CNN이 보도한 중국 국적자 Shenghua Wen의 FBI 체포 사건은 2025년 징역 8년 선고로 이어졌다. 북한 지시로 총기 컨테이너 3개와 탄약·민감 기술을 밀수한 경로, 한국 기습공격 관련 진술과 확인된 판결을 정리했다.
이슈페이퍼 편집부
미국 항구에서 연방 수사관들이 북한으로 향하는 무기 밀수 컨테이너와 운송 경로를 조사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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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CNN이 “한국에 대한 기습공격 준비를 도운 혐의”로 보도한 중국 국적자 Shenghua Wen 사건은 이후 유죄 인정과 징역 8년 선고로 이어졌다. 이는 오늘 새로 발생한 체포가 아니다. 미국 법무부가 2025년 8월 공개한 최종 사법 처리 결과까지 함께 보면, 북한 정부 관계자의 지시를 받은 조달책이 미국에서 총기·탄약·민감 기술을 확보해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보내려 한 사건이다.

미 법무부 캘리포니아 중부연방검찰청에 따르면 웬은 2025년 6월 국제비상경제권법 위반 공모와 외국 정부의 불법 대리인 활동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 연방법원은 같은 해 8월 18일 징역 96개월을 선고했다. 2024년 체포 당시에는 형사고발장의 혐의였지만, 무기 밀수와 북한 정부 지시에 따른 활동은 이후 본인의 유죄 인정과 법원 선고로 확인된 사실이 됐다.

롱비치항에서 중국 거쳐 북한 남포로 보낸 총기 컨테이너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웬은 중국 국적자로 2012년 학생비자로 미국에 들어간 뒤 2013년 12월 비자가 만료된 후에도 체류했다. 미국 입국 전 중국 내 북한대사관에서 북한 정부 관계자들을 만났고, 2022년에는 북한 관계자 2명으로부터 온라인 메시지를 통해 미국에서 총기와 민감 기술을 사들여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는 2023년 미국 텍사스에서 확보한 총기를 캘리포니아로 운반한 뒤 롱비치항에서 최소 3개 컨테이너에 숨겨 반출했다. 수출 신고에는 내용물을 허위로 적었다. 2023년 12월 출항한 한 선적분은 냉장고로 신고됐지만 실제로는 무기가 들어 있었고, 2024년 1월 홍콩에 도착한 뒤 북한 남포로 옮겨졌다.

자금 규모도 작지 않았다. 북한 측은 중개인을 거쳐 약 200만 달러를 보냈고, 이 돈은 총기 사업체 인수와 물품 조달 등에 사용됐다. 웬은 2024년 9월 북한으로 보낼 목적으로 9㎜ 탄약 약 6만 발도 구입했다.

화학 탐지기·광대역 수신기·열화상 장비까지 노렸다

조달 대상은 총기와 탄약에 그치지 않았다. 웬은 화학 위협 식별 장비와 각종 전파를 탐지할 수 있는 휴대용 광대역 수신기를 확보했다. 민간 항공기 엔진과 드론·헬기 등에 장착해 정찰과 표적 식별에 사용할 수 있는 열화상 시스템도 확보했거나 구매를 제안했다.

이 대목은 단순한 불법 무기 거래보다 심각하다. 총기·탄약과 함께 탐지·정찰 장비를 묶어 조달했다는 사실은 북한이 해외의 민간 유통망과 우회 선적을 이용해 군사 역량을 보강하려 했음을 보여준다. 허위 수출 신고, 미국 내 사업체, 중국·홍콩 경유, 북한 남포 반입으로 이어진 경로는 대북제재와 수출통제를 피하려는 국제 조달망의 전형적인 위험을 드러낸다.

“한국 기습공격”은 체포 당시 진술·고발장 내용

CNN은 2024년 12월 형사고발장을 토대로, 웬이 FBI 조사에서 북한이 무기와 군사 장비를 한국 공격 준비에 사용하려 한다고 믿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군복을 구하라는 지시도 받았으며, 고발장에는 북한군이 군복으로 위장해 한국을 기습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 담겼다.

다만 이 표현의 증거 범위는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2025년 법무부의 선고 발표는 북한 지시 아래 이뤄진 총기·탄약·민감 기술 밀수와 불법 대리인 활동을 확인했지만, 별도의 구체적인 한국 공격 작전이 확정됐다고 발표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한국 기습공격”은 웬의 FBI 진술과 2024년 형사고발장에 적시된 판단이며, 독립적으로 실행 단계가 입증된 군사작전으로 단정할 수 없다.

심각성은 국적이 아니라 북한의 해외 조달망에 있다

피고인이 중국 국적자라는 사실만으로 중국 정부가 사건에 관여했다고 볼 근거는 이번 공개 자료에 없다. 확인된 지시 주체는 북한 정부 관계자들이다. 개인의 국적을 집단 전체에 대한 의심으로 확대하기보다, 북한이 해외 체류자·사업체·항만·중개 송금을 엮어 제재 품목을 확보한 방식과 통제 공백을 살피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에는 세 가지 과제가 남는다. 첫째, 한미 수사·정보기관이 북한의 해외 조달책과 자금 흐름을 더 빠르게 공유해야 한다. 둘째, 총기뿐 아니라 열화상·전파탐지·화학식별 장비처럼 민수용과 군사용의 경계에 있는 품목을 항만과 수출 단계에서 정밀하게 걸러야 한다. 셋째, “한국 공격” 관련 진술은 과장하지 않되 북한의 실제 조달 능력과 우회 경로를 가볍게 취급해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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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질문: 북한의 해외 무기 조달망을 차단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항만·금융·수출통제 중 어느 분야의 공조를 가장 먼저 강화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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