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 중인 중형 자폭형 무인기가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서 진행된 첫 해상 운용검증 시험에서 두 차례 이륙 직후 바다로 추락했다. 해군은 발진 과정의 문제를 분석한 뒤 시험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고속 표적정 탐지·타격이 목표였지만 발진 단계서 중단
시험은 25일 부산 남방 해상의 마라도함 비행갑판에서 진행됐다. 계획대로라면 무인기가 함정에서 발진해 약 2㎞ 떨어진 고속 무인 표적정을 탐지·타격하고, 후속 기체가 표적의 파괴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까지 수행해야 했다.
하지만 첫 기체는 발진 직후 추진체 출력이 줄며 해상으로 떨어졌고, 두 번째 시도도 비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험 관계 기관은 발사대와 기체 정렬 또는 초기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정확한 결론은 회수 자료와 시험 데이터를 분석한 뒤 확정해야 한다.
해상 운용은 육상보다 조건이 까다롭다
함정은 파도와 바람으로 계속 움직이고 염분과 습도도 높다. 제한된 갑판에서 발사 장비와 기체의 정렬 오차를 줄여야 하며 통신·표적 식별·함정 안전 절차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첫 시험 실패가 곧 개발 중단을 뜻하지는 않지만, 같은 유형의 결함이 반복되지 않도록 원인과 개선 결과를 투명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
전력화 전 확인할 기준
재시험에서는 발진 성공 여부만이 아니라 표적 탐지 정확도, 통신 두절 시 안전 모드, 오인 타격 방지, 전자전 환경에서의 운용성, 함정 승조원 안전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개발 일정이나 비용보다 시험 실패 데이터를 설계 개선에 반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국내 첨단 산업 공급망 흐름은 SKIET·SK온 합병 추진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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