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유가와 물가라는 두 변수에 다시 제동이 걸렸다. 8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 협상이 불투명해지며 국제유가가 장중 5%가량 뛰자 고점에서 물러났다. 기업 실적이 지수를 지탱하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이 소비자물가를 다시 밀어 올리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판단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경계가 매수세를 제한했다.
유가 급등에 고점에서 한발 후퇴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아래로 밀렸고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시장의 초점은 원유 공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맞춰졌다. 세계 교역 원유와 천연가스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던 해협의 정상화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원유 가격과 국채금리가 함께 움직였다. 유가 상승은 에너지 기업에는 호재가 될 수 있지만 항공·운송·소비재 기업에는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지수 전체에는 부담이다.
실적 호조와 물가 부담의 줄다리기
주가를 떠받치는 힘은 기업 이익이다. AP가 인용한 팩트셋 집계에서 S&P 500 기업의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약 5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같은 시기 미국 고용은 예상 밖으로 2만3천 명 감소해 경기의 체력이 약해질 가능성도 드러났다. 성장 둔화는 금리 인상 우려를 낮추지만, 유가발 물가 상승이 겹치면 연준은 경기와 인플레이션 사이에서 선택지가 좁아진다.
이번 주 핵심은 소비자물가
시장은 8월 12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를 다음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으면 장기금리가 오르며 고평가 기술주의 할인율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에너지 충격이 근원물가로 번지지 않았다는 신호가 확인되면 실적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질 여지가 있다. 단순히 지수의 고점 여부보다 유가, 국채금리, 기업 이익 전망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함께 확인할 시점이다.
해외 원문: AP — 8월 10일 미국 증시와 유가 · AP — 미국 고용과 증시 반응
해외 보도와 공개자료를 바탕으로 맥락을 추가해 재구성한 개인 블로그 기사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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