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일부터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운임 상한이 각각 9% 오른다. 다만 모든 노선의 표 값이 같은 날 일괄적으로 정확히 9% 인상되는 것은 아니다. 개별 사업자가 조정된 상한 안에서 운임을 정하고 신고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3년여 만의 상한 조정
국토교통부는 인건비와 유류비 등 운송원가 상승, 승객 감소와 노선 축소를 고려해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운임 상한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직전 조정은 2023년 7월이었다. 업계는 시외버스 17%, 고속버스 20.1% 인상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원가 검증과 이용자 부담을 함께 따져 9%로 낮췄다.
시외버스 노선은 2019년 3,335개에서 2025년 3,177개로 4.7% 줄었다. 같은 기간 고속버스 노선은 208개에서 164개로 21% 감소했다. 하루 승객도 시외버스는 54만명에서 27만명, 고속버스는 8만3천명에서 5만8천명으로 감소했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실제 표 값은 예매 단계에서 확인해야
상한 조정은 사업자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운임의 기준을 높이는 조치다. 노선 거리와 등급, 사업자의 신고 시점에 따라 실제 인상률과 적용일은 달라질 수 있다. 10월 이후 이동 계획이 있다면 버스타고·티머니GO 등 공식 예매 채널이나 터미널 안내에서 결제 직전 금액을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지역 이동권 지원이 관건
정부는 적자가 큰 노선의 폐지를 막기 위해 수익성이 낮지만 주민 이동에 필요한 노선을 필수노선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운임 인상이 서비스 개선과 노선 유지로 실제 이어지는지, 교통 취약지역 지원이 충분한지가 이후 관전점이다.
철도 이동을 함께 검토한다면 KTX·SRT 통합 추진 내용도 비교해 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