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F-15 전투기의 생산부터 성능개량, 장기 정비까지 묶은 대규모 계약을 보잉에 부여했다. 계약의 최대 한도는 1312억3000만달러이며, 한국은 해외군사판매(FMS) 지원 대상 국가에 포함됐다.
확정 지출이 아니라 ‘계약 상한’
미 국방부가 공개한 계약은 물량과 시점을 필요에 따라 주문하는 IDIQ 방식이다. 따라서 1312억3000만달러 전액이 즉시 집행되는 것은 아니다. 계약 체결 시점에 실제로 의무화된 연구개발·시험평가 예산은 34만3740달러다. 향후 국가별 주문과 사업 범위에 따라 집행액이 달라진다.
계약 범위에는 항공기 생산, 체계 통합, 현대화, 업그레이드, 개조, 유지지원과 자체 정비능력 구축이 들어간다. 작업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진행되며 전체 사업 종료 목표는 2037년 8월이다. 기본 주문 기간은 2031년 8월까지이고, 옵션을 적용하면 2036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
한국 F-15K에 미칠 영향
공식 계약 문서에는 한국과 일본,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폴란드가 FMS 대상 국가로 적시됐다. 한국 공군이 운용하는 F-15K의 부품 조달과 성능개량, 정비체계가 이 계약을 통해 지원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한국의 구체적인 주문 금액과 개량 항목은 이번 공고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이 실제로 부담할 비용과 일정은 방위사업청의 사업 공고, 한미 FMS 계약, 국회 예산 심의에서 따로 확인해야 한다. 계약 상한을 한국의 구매액으로 해석하거나 F-15EX 신규 도입이 확정됐다고 보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관전 포인트
- F-15K 레이더·전자전·임무컴퓨터 개량 범위
- 부품 공급망과 국내 정비능력 확대 여부
- 2030년대 KF-21 및 차세대 전투기 전력과의 역할 분담
관련해 한국형 6세대 전투기 개념연구와 국산 자폭 드론 시험 결과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